KBO 프로야구 개막 - 시범경기 두산vs키움
다시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3년, 내가 처음 야구장에서 야구를 보게 된 경기가 바로 두산과 키움이었다. 고척 경기장을 들어갈 때 그 웅장함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전에는 프로야구를 즐겨보진 않았다. 류현진, 추신수, 강읍읍 등 메이저리거들을 보면서 야구를 보던 게 다였다. 어느 평범했던 출근날, 문득 주말에 뭘 할지 고민스러웠다. 주말에 놀 생각으로 평일을 버티는 것인데, 주말에도 그냥저냥 보낼 거 같아 아쉬웠던 거 같다. 그렇게 찾아본 것이 야구 경기장을 찾아보았다.
여자친구도 처음가보는 것이기에 예약을 하였다. 그 경기가 바로 두산과 키움이었다. 내가 두산팬이 된 것은 아마 그 경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이유는 키움의 홈이기도 했고 원정 응원석 사람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약자의 편인 셈이다. 하지만... 약자는 키움이었다...
그때부터 여자친구와 두산 팬이 되었다. 두산이 역사가 깊은 강자?였다는 풍문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23년부터 두산의 팬이 되었기 때문에 과거의 영광은 어제 내린 눈과 같다. 나에게.. 김재환은... 그저 선풍기다..
작년에는 개인적인 일로 너무 바빠서 집관을 많이 했다. 오늘은 고척에 가서 시범경기를 보자고 하여 오랜만에 직관하려 갔다. 야구장의 분위기는 참 좋은거같다. 언제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누군가를 응원하는 것이 참 신기한 거 같다. 이날은 2:2로 무승부가 났다. 시범경기라 연장을 가지 않았다. 참... 김재환.. 힘내라..
올해는 야구 직관을 많이 가고자 한다. 현실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넓고 큰 광야에 풀어버리자. 그나저나 역시 경기장은 잠실이 최고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