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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결정하는 건 무엇일까?

모든 생각 2025. 9. 30. 18:56

나의 건강을 결정하는 것은 식습관, 유전적 요인, 운동습관 등이 있을 것이다. 나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개인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할 것이다. 운동을 하지 않아, 기름진 것을 좋아해서, 술을 좋아해서, 부모가 고지혈증이 있어서 등등. 하지만 건강을 결정하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캐나다 복지부 장관인 마르크 라론드는 1974년 A New Perspective on the Health of Canadians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에는 정론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당시에는 신선한 시각이었다. 라론드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 영역은 인간생물학(Human Biology), 환경(Environment), 생활습관(Lifestyle), 의료체계(Health Care Organization) 4가지로 구성된다고 한다. 이 4가지 요소가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개인과 집단의 건강 상태를 결정한다고 보았다. 

라론드 장관, 화나보이는 건지 슬퍼보이는 건지 모르곘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건강하기 위해서는 좋은 의료체계, 실력 좋은 의사, 간호사, 최고 수준의 병원을 생각한다. 건강 수준은 의료의 질에 결정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원은 질병이 나타나면 가는 곳이다. 의료의 질이 좋은 것은 질병이 나타나기 전에는 사실 영향을 주지 못한다. 라론드는 이러한 믿음을 비판하였다. 건강을 결정하는 요인은 의료체계가 아닌 외부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건강결정모형

위 그림은 유명한 그림이다. 보건학을 배웠다면 모두가 봤을 법한 그림인데 큰 원일 수록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여기서는 사회경제적, 문화적 그리고 환경적 요인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럼 실제로는 어떠한가?

나의 직업, 나의 인종, 내가 사는 동네에 따라서 나의 건강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운동하고 식습관이 좋아도 사회환경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접근으로 건강도시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도시를 설계할 때 건강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목적으로 두고 도시를 설계하는 것이다. 보행과 자전거도로, 공원, 공공운동시설 등 도시 환경을 건강친화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이 건강을 더욱 향상하는 결과를 낳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의료와 건강을 동일시하고 있다. 예방의학이라는 것이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잘작동하지 않는 듯하다. 앞서 말했듯이 병원은 아프고 난 다음에 가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아프지 말아야 한다. 아프지 않으려면 나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환경적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보건분야는 의료분야가 아닌 사회분야라고 할 수 있다. 고용, 교육,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와 함께 협력하고 고민해야 건강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아무리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체계 구축이라는 멋진 타이틀을 내걸어도 건강결정모형을 무시한 채 의료체계 구축만을 부르짖는다면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건강은 나의 책임이다. 하지만 건강이라는 것은 다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른 요인을 갖추기 위해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고 그것이 보건학자들이 가져가야할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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