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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길거리 봉사활동 본문
길 가다 몇 번씩 마주치는 UN 구호봉사, 스티커 붙이기와 구호물품 기부 등. 형태는 다양하다.
오늘도 바쁜 길을 가던 중 나보다 2살 어린 남자아이가 스티커 붙여달라고 하였다. 아무도 관심 없이 지나가는 길 한복판, 원래 같으면 나도 그냥 지나간다. 할 일도 있겠거니와. 하지만 웬일로 나는 그 스티커를 받아들였다.
무인도에 떨어진다면 필요한 4가지 물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었다. 단순히 스티커만 붙이면 되는 건지 확인한 후 붙였다. 그러더니 서류를 들고 오더니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패턴은 나도 사실 알았다.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거절했다. 급한 일이 있어 가겠고 죄송하다고.. 하지만 계속 붙잡고 설명을 이어갔다. 난민에 대한 설명이었다. 사실 다 아는 내용이었다. 몰라서 기부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길거리에서 무작정 봉사, 기부를 강요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얼마나 좋은 효과를 가져올지는 잘 모르지만 말이다.
길거리에서 무작정 사람을 붙잡고 기부를 강요하거나 불특정다수의 무지를 꼬집는 듯한 방법은 고쳐야 할 거 같다. 누구나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길 가다가 갑자기 돕고 싶은 건 아닐테다.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다른 방식들을 고려해서 이런 방식이 나왔다면 나의 무지이다. 봉사하시는 분들 모두 고생하시고 존경스럽다.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해주니 말이다.
길가다 드는 생각을 적어봤다. 길에서 남을 위해 무릅쓰고 행인에게 말을 거는 건 크나큰 용기다. 이러한 선의의 봉사가 매도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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